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넷플릭스에 드디어 올라온 영화 #살아있다 !! 너무나 궁금해서 시간을 쪼개 한밤중에 감상했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들이 갈망하는 라면은 보는 이도 군침이 돌게 하더라구요.
하필 라면이 제일 고픈 시간에 진라면, 짜파게티-짜파구리를 연타로 맞다니...

오늘은 줄거리보다 영화 #살아있다 의 결말과 과정을 지켜보며 느낀 궁금증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당연히 스포일러 포함인 글이니 아직 영화를 감상하기 전인 분은 살포시 뒤로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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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2020.06.24.)
감독 조일형
출연 유아인, 박신혜, 전배수, 이현욱, 오혜원


워낙에 ‘살아있는’ 인물이 적게 나오니 등장인물도 심플합니다.
주연인 오준우 역의 유아인, 김유빈 역의 박신혜 배우는 너무나 유명하니 더 언급하지 않아도 될 듯 하네요.

집 안에 혼자 남아 연명하던 준우.
식량도 떨어지고 전기는 끊기고, 밖에는 좀비들 세상.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준우에게 지금껏 그를 지켜보던 유빈이 레이저를 쏴 신호를 보내고, 준우는 겨우 살아남습니다.
유빈이 로프를 통해 건네준 덕분에 라면과 에너지바도 먹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두 사람이 집을 나서야 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8층에는 좀비가 없다는 유빈의 말을 믿고, 두 사람은 8층으로 향하고, 8층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남자, ‘마스크 남’.
마스크남 역할을 맡은 전배수 배우는 ‘동백꽃 필 무렵’과 ‘비밀의 숲’ 등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에서 연달아 경찰 역을 맡은 믿고 보는 배우입니다.
그런데 #살아있다 에서는 좀비가 된 아내를 위한 산제물로 준우와 유빈을 바치려 하지요.
가까스로 부부를 죽이고 좇아오는 좀비떼를 피해 옥상으로 올라간 두 사람은
또다시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순간, 나타난 구조헬기에 몸을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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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살 수 있을까요?
모르죠
나도 진짜 살고 싶다고요
그러니까 꼭 살아요
우리 같이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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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를 보면서도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 몇 군데 있었답니다.

20일이 지나도록 뿌리 염색 없이 금발을 유지하는 준우의 머리는 천연 금발인걸까?
준우는 분노하며 티비를 부쉈었는데, 그 후에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좇아오는 좀비떼 때문에 울 때 조차 숨죽이는 이유는..?
인터폰을 울려서 다른 집으로 좀비를 유인하는 방법은 왜 한 번만 써먹는가..?
고속도로에 차는 왜 그렇게 멀쩡하게, 많이 달리는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간 후 차라리 엘리베이터 문이 안 닫히게 무언가를 받쳐놓는 게 낫지 않았을까? 아니면 1층에서 좇아오는 좀비떼를 피해야 하니까 2층정도 버튼을 눌러서 교란을 시킨다든가...
식수도 부족한데 왜 그 순간에 굳이 라면을 끓여먹었을까..
유빈은 왜 준우가 자살하는 순간까지는 침묵하다가 그 후에 바로 식량을 내줄 정도로 준우를 신뢰하는가?
유빈은 힘이 얼마나 세길래 수평인 로프로 식량을 보낼 수 있었을까?
유빈은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것을 너무나 쉽게 극복하는가?
8층 좀비에게 바쳐진 유빈은 그 긴 시간동안 어떻게 한 번을 안 물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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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타임용으로 좋은 영화임에는 분명하나, 사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웃음이 터져나온 건 참으로 오래간만이었습니다.
유아인 박신혜의 전우애가 불타는 영화, #살아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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