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예전엔 유튜브를 거의 보지 않았지만 추천이 많았던 ‘문명특급’을 접하고 유튜브의 세계에 눈을 떴지요.
엠씨 재재의 인터뷰는 그 대상이 누가 되었든간에 불편함 없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힘이 있어요.

그리고, 지난주 예고부터 가슴 뛰게 했던 ‘문명특급’의 ‘자우림’편.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문명특급이었습니다.

[자우림 캐리커쳐 : 사랑해요..]

재재의 원맨쇼 무대를 지켜보는 세 분의 모습으로 시작되었는데요,
학창시절 중2병을 자우림의 노래와 함께 보냈다는 재재의 진심 어린 멘트에
자우림 멤버들도 재재씨를 흐뭇하게 지켜보았습니다.

누가 주인공인지 가끔 헷갈릴 정도로, 주인공의 히스토리를 꿰고 있는 재재의 준비성은 누가 봐도 호감이에요.
특히 2편에 이어진 ‘희노애락’에 따른 자우림 곡 소개가 참 와닿았습니다.

‘희’ 에는 ‘hey,hey,hey’, ‘팬이야’, ‘17171771’ 곡을 다뤘습니다.
의도한 것이 아니나 곡이 이어지는 세계관에 대해서도 재재가 콕 찝어 이야기해줘서 좋았어요.
하지만 자우림 멤버들이 의도한 것이 아니어도, 후에 팬들이나 평론가들이 멋지게 끼워맞춘것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연관성을 찾는 것은 환영이라고 하니, 자우림의 곡들관의 고리를 자유롭게 상상해도 되겠어요.

‘로’ 에는 ‘미안해 널 미워해’, ‘피터의 노래’ 를 다뤘습니다.
자우림의 가사에 자주 등장하는 매개체인 ‘새’는, 자유롭지만 동시에 너무나 연약한 존재라 자우림의 영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것 같아요.
피터팬이 노래하는 듯한 ‘피터의 노래’도 심금을 울리는 가사가 일품이지요.
그리고 자우림이 직접 언급한 ‘샤이닝’은 지금 현실이 버겁고 우울한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위로가 되는 곡인 것 같아요.
우울한 노래가 이해받는 현재의 상황이 아이러니하게도 슬프다는 자우림. 하지만 우울할 때 공감받는 느낌만으로도 힘이 될 때가 있답니다.

‘애’ 에는 ‘있지’, ‘스물다섯, 스물하나’ 입니다.
비교적 최신 곡이라 최근 자우림을 접하게 된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들인 것 같아요.

‘락’은 ‘일탈’ 입니다.
도입부와 함께 자연스레 흥이 나는 노래이지요.




유튜브에 기반을 둔 컨텐츠에는 처음으로 출연해본다는 자우림.
언제나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팬들을 설레게 하는 밴드에요.
특히 모든 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문명특급을 선택한 것은 최고!
코로나19 시대에 신곡으로 준비했던 우울한 곡을 접고 완전히 노선을 바꾸어 발표한 ‘hola!’는 곡처럼 상냥하게 위로하는 자우림 멤버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윤아, 진만, 선규님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또, 문명특급 재재의 매주 이어지는 컨텐츠가 있어서 웃을 수 있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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