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이 좌초하며 수에즈 운하 통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에버 기븐호의 선수 부분이 수에즈 운하의 모래 제방에 박혀있는 상태이며, 언제 수에즈 운하 통과가 가능할지 예상할 수 없는 큰 사고라고 합니다.
전문 구난업체인 네덜란드 스미트 샐비지와 일본의 니폰 샐비지가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좌촏선박 부양시도에도, 운행 재개까지 최대 수 주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을 밝혔습니다.











ㅣ 좌초된 ‘에버기븐’은 무엇?


길이 400미터, 폭 59미터, 22만톤 규모의 이 거대한 선박은 중국에서 출발하여 네덜란드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뱃머리는 제방에, 선미는 반대쪽 제방에 걸쳐져 폭이 약 280미터인 운하를 정통으로 가로막아버린 행세입니다.
최근 해운 수요가 폭증하면서 에버기븐호도 컨테이너를 2만개 가까이 최대한으로 실어 적재량이 최대인 것도 문제가 되엇습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에버기븐호가 강풍과 먼지 폭풍 속에서 조향 능력을 잃으며 운하를 가로막았다고 밝혔습니다.



ㅣ 수에즈 운하에 발이 묶인 선박은?



이집트 수에즈 운하 한가운데에 위치한 그레이트비터 호수와 홍해 쪽에 위치한 수에즈항에만 선박 30척의 발이 묶여있다고 합니다.
수에즈 운하 인근을 포함하면 160척 이상의 선박들이 통행 재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 하파그로이드는 수에즈 통행 불가한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을 경유하는 노선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중요하고 시간에 민감한 화물은 항공기로 운송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덴마크 해운회사 톰은 고객들도 희망봉 우회 노선을 이용할 경우의 추가 비용을 문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ㅣ 우회 항로는 어디? 비용은?




운송 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가 엄청나기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우회를 검토하는 해운 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선박 운항이 하루 지연될 경우 선주는 6만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7천만 원의 손해를 보기 때문에 한 시가 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희망봉을 경유하면 거리는 약 9650km가, 시간은 약 일주일 정도 늘어납니다.

대형 유조선이 중동의 원유를 유럽으로 운송하는 데 연료비만 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억 4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블룸버그가 추산한 바 있습니다.

영국 해운산업 전문지 로이즈리스트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 운영 준단으로 매일 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조 2천억 원어치 화물의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ㅣ 국제 유가 변화는?



이번 사고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은 바로 국제 유가입니다.
국제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0%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덴마크 해운 컨설팅업체 시인텔리전스의 닐스 마드센 부사장은 ‘수에즈 운하 봉쇄가 3~5일 더 이어진다면 심각한 글로벌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월스트리트저널도 “이 사고는 원자재 등의 공급 부족을 악화시켜 상품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항ㅆ습니다.


우리나라의 무역 회사들도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아시아와 유럽간의 무역의 핵심 경로라 할 수 있는 수에즈 운하의 사고로 우리의 무역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HMM(전 현대상선)도 유럽에서 돌아오는 선박 중 한 척이 수에즈운하 입구 근처에서 통행이 정상화되기를 기다리는 중이고, 다음 주에도 유럽행 1척, 아시아행 1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빨리 수에즈 운하 운행이 재개되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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