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코로나19 시대에 집에서 사부작 사부작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이 유행이라고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그림 그리기를 꾸준히 하고 있고, 지인분들은 작게는 달고나커피부터 프랑스 자수, 아니면 아예 주식 같이 하루종일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깥 활동이 제한적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할 시기이기에 집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요.

[현재 소박한 베란다 텃밭 화분]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새싹보리가 제 새로운 취미 생활에 물꼬를 텄답니다.
유치원에서 나눠주신 새싹보리 씨앗이 새싹을 틔우고, 5일 정도만에 수확하여 직접 요리해먹는 그 과정에서 얼마나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는지 몰라요.

휑한 베란다에 푸릇푸릇한 새싹이 돋으니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고요.
그래서 화분을 좀 더 들이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답니다.




제일 먼저, 화분을 알아보았습니다.
씨앗이나 모종은 쿠팡 로켓배송에는 적당한 게 없었기에, 또, 모종이나 씨앗이 도착하기 전에 화분을 먼저 마련해야 할 것 같아서 우선 순위로두었어요.

화분 모양은 무척 다양했습니다. 크기도 가로세로높이가 cm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고, 흙 용량인 L 리터로 표기되어있어서 크기를 가늠하기는 편했어요.

저는 일자형으로, 더러워질 것을 대비해 조금 어두운 색의 화분을 골랐습니다.
곧 추운 겨울이라 집 안으로 화분을 들여올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제가 쉽게 옮길 수 있는 가벼운 플라스틱 화분으로 골랐고요.

대부분 물밭침까지 있는 형태였고, 가끔 바퀴같은 것을 탈부착 할 수 있는 화분도 있었는데, 저는 애초에 작은 화분을 생각했기에 바퀴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적당히 고르게 된 것이 ‘플라팜 직사각 화분+받침’ 세트였습니다.
가격은 7470원으로, 로켓와우 회원이라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어요.

제가 베란다 텃밭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자 지인분들이 이런저런 정보를 많이 주셨는데, 아무래도 씨앗부터 심어서 결과를 보는 것보다, 튼튼한 모종을 구입하여 잘 키워내는 것이 몸도 마음도 편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다면 모종을 검색할 차례!


https://smartstore.naver.com/cheongnyeonmojong

청년모종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최대 규모, 농장 직배송, 프리미엄 식물기업 청년모종입니다.

smartstore.naver.com


제가 선택한 ‘청년모종’ 입니다.

저는 제가 특히 좋아하는 상추와 대파, 그리고 부추를 키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토마토나 블룬베리, 허브 같은 경우엔 제가 잘 키울 자신이 아직 없었거든요^^; 조금 난이도가 낮은 작물이면서도 평소에 집에 싱싱하게 상비되어 있으면 좋을 채소 위주로 골랐답니다.

청년모종은 처음 접한 곳이지만, 후기가 상당히 많고, 대부분이 싱싱하다고 높은 평가를 해주셔더라구요. 그래서 믿고 주문해보았습니다.
사실 모종 하나하나는 가격이 비싸지 않아요.
대파 모종은 개당 280원, 상추 모종은 390원, 부추 모종은 890원이었고, 부추는 현재 품절이네요.
청년모종에서 현재 구입할 수 있는 모종은 현재 날씨에 키우기 무리가 없는 식물들이라고 해요.
그래서 품절상태가 아닌 것 중에서 모종을 고르는 것도 고민을 줄여주는 방법인 것 같아요.


3일정도 기다려서 드디어 모종을 받았답니다.


위에 큰 흙은 함께 주문한 상토입니다.
부드러운 텍스쳐, 불빠짐과 물지님이 좋고 여러가지 양분을 고루 갖춘 흙이라고 하여 모종과 함께 받기 위해 같이 주문 했고, 좋은 선택이었어요.

청년모종은 월,화,수,목요일에 모종을 발송한다고 해요. 주말동안 택배 상자 안에서 모종이 시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니, 그 꼼꼼함이 또 무척 마음에 들었답니다.
모종이 시들어 있거나 잎이 노랗게 변한 경우엔 노란 잎을 제거하고 옮겨 심은 후 물, 비료를 주면 새 잎이 나오며 다시 살아난다고 해요.

택배회사에서 하루정도 배송이 지연된 덕분에 3일만에 받은거라 모종이 약간 노란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설명문대로 노란 부분은 솎아주고, 바로 심어주도록 합니다.




후기 중에 서비스 모종을 받은 분들이 있다고 해서 혹시~?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서비스 모종을 주셨어요. 부추와 대파 모두 모종 2개씩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하나씩 넣어주셨답니다.

좁은 화분이라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다같이 심는 걸로^^


이왕 베란다 텃밭 화분을 꾸미기로 한 거, 모종삽도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쿠팡에서 검색했고요, 아이가 있기에 아이도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예쁜 색과 나름 안전한 모양을 하고 있는 ‘해피툴즈 모종삽 세트’를 선택했어요.
모래놀이도 가능하다고 하니 앞으로 바다에 가게 된다면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튼튼한 금속 재질이라 어디서든 모래나 흙 놀이가 가능할 것 같아요.

고사리손에 맞게끔 작고 앙증맞은 도구라 집에서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답니다.




화분안에 상토를 채우고 샤보로 흙을 고르게 펴준 후 물을 흠뻑 뿌려주었습니다.
상토는 받았을 때 건조한 상태라 촉촉하게 해줘야 했어요.




아직 노란잎을 제거하기 전이라 조금 시들시들한 부추와 대파들.
간격을 조금 더 넓게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화분 크기에 맞춰 5cm정도 사이를 두고 심어보기로 합니다.
처음엔 조금 기운이 없던 상추와 부추, 대파... 새싹보리처럼 드라마틱하게 자라지는 않지만, 꾸준히 물을 주고 햇빝을 쬐어주고 환기도 시켜주기를 1주일 정도...





푸릇푸릇, 힘이 생긴 이파리들이 보이시나요?
오늘 오전의 모습이랍니다.
대파가 대체 언제 두꺼워질지 가늠이 안 되고, 부추는 언제 길어지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지만, 매일 화분을 돌봐주고 하루하루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즐거워요.

이래서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기분입니다.
다른 화분을 하나 더 마련해서 상추만 더 많이 심어볼까 고민도 되고요^^
수확해서 먹는 날도 기대되지만, 꽃처럼 더 많이 피어날 모종들의 내일이 더 기대되고 있어요.

무기력한 날들이 계속되는 중이시라면, 저처럼 작게나마 베란다텃밭을 가꾸는 취미를 가져보심이 어떨까요? 하루하루 삶에 활력이 더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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