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주일 중 빠질 수 없는 날, 바로 ‘유퀴즈온더블럭’ 방영일입니다.
유느님 유재석과 조세호 콤비의 입담은 물론이고, 게스트 분들의 인생이 담긴 다양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유퀴즈 87회, ‘시작과 끝’을 주제로 네 명의 게스트를 모셨더라고요.
이스타항공 승무원에서 취업준비생 류승연 님, 축구 방송 캐스터 송재익 님, 수능 출제위원 강상희 교수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12월 31일에 평생 몸담았던 직장의 은퇴를 기다리는 허필용 님까지.

이 특수한 시국에 직장에서 권고사직을 받거나, 오랫동안 몸담은 일에 마무리를 하거나, 올 한해 특히 고생했을 수험생들에게도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작과 끝’을 담은 이야기들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나오신 허필용 님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아내분과 직장에서 만나 평생을 떨어지지 않고 사시다가 올해 7월에 암으로 아내분이 떠나셨다는 이야기에, 아마도 모든 사람들도 그 분처럼 눈물을 흘렸을 것 같아요.
잠시 할 말을 잃게 되는 순간이 있네요. 지금 당장은 은퇴에 대한 생각보다, 아내분에 대한 상실감이 크고, 지금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가슴이 계속 저리다는 말이 그 어떤 말보다도 가슴 깊이 와서 박히더라고요.









ㅣ 유퀴즈 정답 공개


Q1. ‘이것’은 무척추동물 중에 가장 크고 복잡한 뇌를 가진 똑똑한 동물입니다.
옛 조상들은 ‘이것’이 지능이 높고 위급할 때 내뿜는 액체가 선비를 상징하는 물건과 같다고 하여 ‘이것’에게 글을 뜻하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문어’ 입니다.

Q1. 과거에는 심판의 목소리로 경고나 퇴장 명령을 했는데요.
영국 심판 아스톤이 산책 도중 이것을 보고 옐로는 경고, 레드는 퇴장을 의미하는 카드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이것은?
정답은, ‘신호등’ 입니다.

Q3. ‘책거리’때 주고 받은 떡으로 학문을 가득 채워 뜻을 펼치라는 의미에서 속이 꽉 찬 이 떡을 주고받았는데요. 이 떡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송편’!

Q4. 조선왕조실록에 처음 등장한 이것은요. 과거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였는데요.
당시 컴컴한 밤에 부정행위가 많아지자 답안지 제출 시간을 오후 5시 15분으로 한정지었다고 합니다. 낮에 끝내는 시험을 뜻하는 말인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백일장’ 입니다.

오늘은 첫 문제의 ‘문어’만 정답을 맞히시고, 아쉽게도 세 문제는 오답이었네요ㅠㅠ








아쉽지 않은 끝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겨울이 가면 봄이 당연히 오듯이, 수능 출제위원님의 말씀처럼 올 한 해 킬링문제를 풀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으니 내년에는 그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날들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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