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링선셋 캐리커쳐- 크리셸]


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셀링선셋(Selling Sunset)의 주요 등장인물 캐리커쳐를 들고 왔습니다.
넷플릭스를 켜면 뭘 볼까 하고 고민 하다 첫 화면만 보고 잠든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무언가 보고 싶은데 진지한 걸 보기엔 에너지가 부족할 때, 그리고 티비 등 다른 매체에서는 접하지 못 했던 오리지널 작품을 접하고 싶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클릭해도 좋을 ‘셀링 선셋’을 추천합니다.

현재 3시즌까지 공개되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아이엠낫오케이’, ‘더 소사이어티’ 등의 인기 시리즈도 후속 시즌이 캔슬될 만큼 영향을 받고 있기에 셀링 선셋 시즌 4가 언제 나올지는 아직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답니다.
시즌 1은 LA 베벌리힐즈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오펜하임 그룹에 ‘크리셸’이 새로운 중개인 멤버로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 됩니다.
크리셸은 진담 반 농담 반으로 ‘크리스틴’만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크리스틴은 화려한 패션 만큼이나 일당백인 존재감을 뽐내는 중개인 입니다. 사건의 중심에는 늘 그녀가 있지요.


[약혼식에서 얼룩말을 섭외하고 그 앞에서 포즈를 잡는 크리스틴 캐리커쳐🤦‍♀️]

크리스틴은 처음에는 유능한 메리와는 둘 도 없는 친구 사이, 헤더와는 ‘친구가 아닌’ 사이라고 스스로 밝히는 등,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거침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할 말은 참지 않고 하는, 하지만 본인의 말에 의하면 뒤 끝은 전혀 없는 캐릭터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동시에 편애를 받는다는 메리]

메리는 셀링 선셋 리딧에서도 사무실에서 가장 자주 자리를 지키는 인물이라고 해요.
전 남자친구인 제임스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기에, 가장 많은 매물을 받는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즌이 거듭될 수록 그것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는 다른 인물들의 모습이 자주 나오기도 해요.

메리는 연하인 남편 ‘로메인’과의 로멘스에 이어 결혼에 까지 골인하는 모습을 전 시즌에 걸쳐 보여줍니다. 결혼식 당일에도 결혼식장이자 매물인 주택을 소개하고, 결국 판매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프로페셔널의 결정체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요.


[사랑을 가장 귀한 가치로 여기는 셀럽 헤더]

헤더는 불만을 가졌다가도 그것에 집착 않고 응어리를 푸는 등, 편견 없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주는 캐릭터 입니다. 시즌 1에서 사귀던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매물의 인테리어에 실수를 하게 되고 계획에 차질을 빚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임스와 브렛이 헤더의 연애 자체를 반기지 않는 에피소드도 있지만, 시즌 전체를 보면 일처리에 있어서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나 큰 트러블 없는 사랑스러운 성격입니다.
마지막 시즌에서 남자친구 ‘타렉’과 그의 가족을 우선시하는 모습도 보이지요.
여담이지만 내내 약혼에 목말라하던 헤더는 시즌 종료 후에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하네요.



[메리의 절친, 아만자]

아만자는 시즌 3에 새로 추가되는 인물이지만, 오펜하임 그룹과의 인연이 깊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입니다. 그리고 메리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지요.
나날이 뾰족해지는 크리스틴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크리셸과 크리스틴이 나름 잘 지내려고 하던 때에 두 사람이 한 고객을 두고 저울질 당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 때부터 크리스틴과 크리셸은 본격적인 균열 상태에 접어들게 되는 듯 해요.
또, 메리의 남자친구인 로메인과의 사이를 다비나에게 물었다가 다비나가 크리셸이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고 전체적으로 디스하는 일이 일어나면서, 크리스틴-다비나 vs 크리셸의 위치가 확정이 됩니다.
크리스틴은 메리를 위한답시고 크리셸을 비난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쳤기에 메리는 크리스틴에게 동조하지 않았던 것도 크리스틴이 메리에게 또 크리셸에게 등을 돌린 계기가 되었지요.
그러면서 은근히 헤더를 경계하던 크리스틴은 시즌 3에서는 다비나와 함께 헤더와 더 가까지 지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에 헤더는 메리-크리셸-아만자와 함께 레저를 즐기는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게 되고, 시국이 또 바뀌었음을 알리게 되지요.

처음에는 언행이 너무 가벼운 게 아닌가 싶던 크리셸 캐릭터는 크리스틴과 다비나의 협공에 보다 방어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결정적으로 부딪히게 된 사건은, 시즌 3의 마무리에서 충격을 줬던, 크리셸이 이혼을 당한 사건이었습니다.
남편 저스틴의 일방적인 이혼 선언으로 크리셸은 집에서 좇겨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했고, 동료들의 깊은 위로를 받습니다.
시즌 바깥에서의 이야기이지만, 저스틴에게는 새로운 사람이 생겼고, 그것도 크리셸과 함께 셋이서 알던 사이었다고 하네요. 환승이별이라니 저스틴은 정말...절레절레....

그리고 그 과정에서도 다비나는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는 망언과 함께 저스틴은 신사였다며 은근 슬쩍 이혼의 이유로 크리셸을 몰아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동료들은 분노하지요. 심지어 저스틴을 만나지도 못했다던 다비나가 크리셸에 대한 적개심에 눈이 멀어 슬픔에 빠진 사람을 비난하는 만행을 저질렀으니까요.
일관적인! 빌런 행동으로 차라리 이해가 되는 크리스틴과 달리, 다비나는 선을 넘은 느낌이었어요.
어디까지가 대본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그래도 ‘뱀 같다’고 다비나를 비난하던 로메인에게 공감하던 차에, 다비나에 대한 일말의 애정조차 없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다비나 하차’를 호소하는 글까지 올라왔다고 하던데, 자가당착의 결정체인 다비나가 부디 시즌 4에서 보기 좋게 하차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너무 싫어서 캐리커쳐조차 그리고 싶지 않았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캐릭터였어요.

다음 시즌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셀링 선셋이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