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코로나19로 외출도 자유롭지 않은 지금, 넷플릭스는 물론이고, 한국 드라마도 여러편 정주행하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유플티비(유플러스 티비)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유플티비 vip에 무료로 다시보기가 올라와있더라구요.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멈출 수가 없었던 흥미진진한 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뒤늦게 접했지만 정말이지 푹 빠져버렸습니다😭



(드라마 365 팬아트 : 행복했던 한 때.. )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이하 드라마 365)
MBC 2020.03.23.~2020.04.28. 24부작 완결
기획 김승모 연출 김경희 극본 이서윤, 이수경


이준혁 (지형주 역), 남지현 (신가현 역), 김지수(이신 역), 양동근(배정태 역), 이시아 (서연수 역), 윤주상(황노섭 역), 임하룡(최경만 역), 정민성(차증석 역), 전석호(박영길 역), 안승균(고재영 역), 이유미(김세린 역), 김하경(소혜인 역)


슬기로운 감빵생활 고박사로 익숙한 얼굴인 정민성 배우님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에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감초 배우 전석호 배우님, 그리고 비밀의숲 느그동재를 맡고있는 서동재 역할의 이준혁 배우님이 나오는 드라마라니, 이 드라마를 늦게 알게된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특히, 이준혁 배우님은 빛나는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극을 멋지게 끌어가더라구요.

드라마 365 원작은 일본 소설입니다. 이누이 구루미의 장편 추리소설 ‘리피트’ 입니다. 일본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한국에서는 12부작같은 24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으리으리했던 이신의 사무실은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모나무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베이커리와 카페, 갤러리, 가든, 레스토랑등이 위치해있는 곳이라고 해요.

—— 줄거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병으로 죽어가는 딸을 살리고 싶은 정신과 의사 이신. 그녀가 여러 사람들에게 1년전 과거로 돌아가는데 함께하겠냐는 제안을 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동료이자 선배인 형사의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야하는 현재를 바꾸기 위해, 혹은 돈을 위해, 자신이 주도한 학폭 영상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등등 다양한 이유를 안고 1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리세터’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자마자 그 순간 정신을 잃음으로인해 운전중이던 택배기사 박영길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며, 이것이 단순한 시간여행이 아니라 죽음을 건 게임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 됩니다.

주인공인 형사 지형주가 믿을 만한 사람은 웹툰작가인 신가현 뿐. 현재에서도 신가현이 잃어버렸던 강아지 마루를 지형주가 줍는 인연이 있던 두 사람.
두 번째 희생자는 경비원이었던 최경만(임하룡) 입니다. 로또에 당첨되고 경비원 동료들에게 한 턱 쏜 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지요.

신가현의 남자친구는 절친과 바람을 피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된 신가현은 배신감에 치를 떨지만, 신가현이 사고를 당했던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친구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습니다.
알고보니 같은 리세터 그룹이었던 서연수가 신가현의 사고 주범이었고, 리셋 후에는 약혼자가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타서 같은 사고를 겪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희생자가 됩니다.







펀드매니저였던 차증석은 차에서 자살한 것으로 사망. 배정태(양동근)의 수상한 행동으로 범인이 아닐까 의심받지만 사망. 그가 “형사님..!”하고 마지막으로 남긴 말을 엿들어 지형주가 범인일거라 의심한
프로게이머 고재영도, 신가현이 동생처럼 아꼈던 김세린도, 심지어 리셋을 택하지 않은 꽃가게 사장 소혜인도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의 죽음을 이끈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지형주가 리셋까지 택하며 살렸던 선배 박선호(이성욱)가 범인이었지요. 점점 과감해지는 그의 살인 방법은, 생각보다 쉽게 자연사 혹은 사망, 사고사 등으로 가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배후에 있던 인물은 바로 카페 사장이었던 황노섭.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내가 있다고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하는 그는 이신 원장의 딸의 살해를 매번 사주한 인물입니다. 아이가 늘 사망하던 시간에 신가현이 아이를 구해내고, 이신은 미래를 믿고 리셋을 그만두게 됩니다. 황노섭은 감옥에 가게되어 더이상의 리셋은 할 수 없게 되지요.
그리고 박선호에 의해 신가현까지 잃은 지형주는 다시 한 번 리셋을 택하게 되고, 지형주는 바로 박선호를 붙잡게 됩니다.







신가현과 또다시 우연처럼 만난 지형주. 두 사람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게 되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내일의 운명은 오늘 만들어진다.
라는 신가현의 대사가 가슴 깊이 와 닿는 작품이었어요.
두 사람의 과거이자 미래에 있었던 일은 시청자들과 지형주 형사만이 알지만, 두 사람에게는 또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써갈 새로운 미래가 준비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입니다.




https://youtu.be/uq7nfYtHE3o


드라마 365 미공개 영상까지 보면 이러한 희망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됩니다.
절대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패배주의보다 희망을 갖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알려준 긍정적 힘이 있는 드라마와 그 등장인물들에게 한동안 깊이 빠져있을 것 같아요.

한 편 한 편 늘어지는 것 없이 아슬아슬한 스릴러를 잘 이어갔던 드라마, 36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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