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에버 기븐호가 3월 23일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으며 좌초했습니다.
길이가 300미터, 총 톤수는 22만 4천톤에 달하며, 선박에 실린 화물 컨테이너는 2만개에 달하는 선박이었기에 구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수에즈 운하의 양방향 통항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였지요.
다행히 SCA측과 에버기븐호의 선주인 일본의 쇼에이기센이 고용한 구난전문업체 스미트 샐비지가 에버 기븐호의 선수 부분이 박혀있던 제방과 배 밑쪽을 파내 공간을 만들고, 10여대의 예인선을 투입하여 선체를 3방향에서 끌며 방향을 바꾸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에버기븐호는 운하 한가운데의 넓은 그레이트비터호로 현재 이동 중이라고 합니다.
예인 후에는 다행히 자력으로 이동중이라고 ㅎ네요.
수에즈 운하가 막히고 7일만에 길이 열린 것입니다.

선박의 기술관리 회사인 버나드 슐테선박관리(BSM)도 오염이나 선박 손상은 없었고, 사고 원인에 대한 초기 조사에서 기계장치나 엔진 결함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에버기븐호는 좌초 후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어왔던 것을 좌초의 원인으로 지목했는데, 수에즈 운하 측은 그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 때에도 좌초한 사례가 없다고 반박한 바 있지요.
현재 선박을 빌려 사용 중이었던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은 에버기븐호가 본격적인 항해 재개 전에 통상적인 항해의 위험을 견디고 안전한 항해를 하기 위한 조건을 제대로 갖췄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감항성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버기븐호에 실린 약 2만개의 화물 컨테이너 처리 문제는 검사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길이 막혀 현재 운하에 대기 중인 선박은 모두 367척으로, 24시간 운하를 가동하더라도 이들이 모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려면 나흘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는 운하는 현재 안전하며, 모든 선박이 사고 없이 지난다고, 이번 사고의 책임은 에버기븐호의 선장에게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동시에 에버기븐호의 선주에게 이번 사고로 발생한 손실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하니, 에버기븐호의 주인인 일본과 현재 빌려서 운행중이던 대만의 보험회사가 바짝 긴장해야겠습니다.
ㅣ 수에즈운하 사고 보상 처리는 누가? 어떻게?
수에즈운하 사고 보상 처리해야하는 보험사는? 에버기븐호 국적은 어디? - https://the-days.tistory.com/m/171
수에즈운하 사고 보상 처리해야하는 보험사는? 에버기븐호 국적은 어디?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사고에 관하여, 이전에도 포스팅 한 바 있지요. 자세한 사고 상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에즈운하 사고로 통행중단, 해운 회사들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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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가 중지되면서 매일 1400만달러, 한화로는 158억원 씩, 전 세계 해운산업 전체가 입은 피해는 매일 10조 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예인작업까지 하루 소비될 수록 천문학적인 손해핵이 누적된 셈이지요.
그래도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7일만에 수에즈 운하가 재개된 것은 다행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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