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가정보육이 길어지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집콕놀이 아이디어도 더 이상 도저히 생각이 안 날 때, 요리가 가장 접근성이 좋은 것 같아요.

오늘은 아이는 재밌지만 어른은 번거로운 김밥만들기에 도전! 했습니다.
함께 마트에서 김밥 재료를 사는 것부터 놀이의 시작이겠지만, 혹시하는 마음에 쿠팡에서 김밥세트를 검색하니,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다양한 김밥세트가 나오더라구요.

제가 선택한 것은 김의 명가 만전김이 포함된 일가집 프리미엄 더 맛있는 김밥세트 입니다.



구성이 아주 알찬 일가집 김밥세트.
김의 명가 만전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짜지 않은 유기김을 좋아해요.
또, 단무지로 유명한 일가집이니만큼 단무지도 넉넉하게 들어있어요.
국내판매1위 맛살은 사조 맛살이었구요^^

김밥용 긴 우엉과 목우촌햄도 들어있습니다.
목우촌햄은 김밥용으로 납작해서 하나하나 뜯기 편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다 펼쳐보면 이런 모양이랍니다.
보통 김밥 재료를 사다 보면 김 10장을 비롯하여, 김밥 10줄이 기본 기준인 것 같아요.
게맛살은 5개가 들어있어서 반으로 가르면 10개가 되고, 햄도 딱 10개로 자를 수 있었어요.

단무지는 조금 넉넉하게 들어있고, 우엉도 여유분이 있었답니다.





포장지에 포함된 오이나 계란은 구성품에는 없었어요^^
그래서 전 김밥 속재료로 가장 좋아하는 당근부터 준비했습니다.
작은 당근 2개를 길고 얇게 채 쳐서 소금간을 한 후 프라이팬에서 숨이 죽을 만큼 볶아주면 끝!







그리고 김밥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계란 지단!
저는 특란 네개를 이용해서 두껍게 만들었어요.
요즘에는 얇게 지단을 만들어서 당근처럼 여러개를 겹쳐 만드는 김밥도 인기가 많더라구요.
김밥에는 어떤 재료든 어울리니 취향대로 만드시면 더욱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밥은 10주걱을 퍼서 참기름과 맛소금으로 간을 했어요.
우엉과 단무지가 짠 편이라 간을 세게 하지는 않았답니다.



먼저 밥을 한 주걱 퍼서 고르게 김에 발라줍니다.
끝 쪽 김을 비워둔 것은, 김이 밥으로 가득 차게 되면 말았을 때 끝부분이 뚱뚱해져서 서로 잘 달라붙지 않고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에요.

당근 덕분에 더 알찬 재료를 아이와 함께 대에충 한 쪽에 놓고, 돌돌 말아줍니다.
저는 실리콘 김밥말이를 이용해요.
나무도 많이 쓰시지만, 실리콘처럼 관리가 쉬운 재료가 또 없지요. 감성은 잠시 저 편으로 미뤄두고, 실리콘 김밥말이로 꾹꾹 열심히 김밥을 말아줍니다.



깔끔하게 김밥을 써는 방법!
먼저 김밥을 말 때 힘을 적절히 주어 튼튼하게 말아주셔야 해요.
그리고 김밥을 자르기 전에 칼에 참기름이나 물을 발라서 잘라주시면 더 편합니다.

전 그런데도 전에 김밥이 뭉그러지면서 잘려서 과도도 써보고 빵칼도 써보는 등 도구를 바꿔봤어요.
하지만 답은, 칼날이 무디면 안 된다는 기초적인 문제였어요^^..
칼을 갈자 바로 해결되더라고요.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답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만들어본 김밥말기! 길어지는 가정보육에 지치지마시고 함께 요리 한 번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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