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독립영화는 포장되지 않은 인간의 감정을 날것 그대로 이야기하기에 영화를 보면서도 감정소모가 심할 때가 있지요.
오늘은 그 감정소모의 최고치를 기록한 영화, ‘박화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너무나 보고싶은 영화인데도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영화였어요.


“니네는 나 없으면 어쩔번 봤냐?” -박화영 캐리커쳐

영화 박화영 (2018.07.19)/ 한국
감독 이환
출연 김가희(박화영 역), 강민아(은미정 역), 이재균(영재 역), 이유미(세진 역)


10대 소녀인 박화영의 집에는 비행청소년들이 모여 삽니다.
부족한 돈은 박화영이 자신의 친엄마에게 전화하여 욕설을 서슴치않으며 뜯어내 충당하고는 해요.
자신을 버린 엄마에게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면서, 비행청소년들에게는 ‘엄마’라 불리기를 원하는 화영.
엄마라는 존재에 강한 결핍을 느끼면서 동시에 스스로가 엄마 역할을 자처하여 그 결핍을 채우려 하는 인물입니다.

박화영에게는 특히나 중요한 ‘은미정’.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인 ‘영재’.
은미정은 연예인 지망생으로, 다른 지망생들에게 무시당하는 일이 잦습니다.
특히 부족한 형편 때문에 옷이나 신발, 돈에 대한 집착을 보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은미정에게 박화영은 언제나 도움이 되고 싶어 하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은미정의 남자친구 영재는 박화영이 은미정의 ‘엄마’이기 때문에 은미정과의 사이가 틀어질 때마다 화영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미정은 자신의 이익만을 좇으며 사람들을 도구처럼 이용합니다.
영재의 권력을 자신의 권력으로 만들려 했고, 힘들 때에는 화영을 찾지만 이내 무시해버리지요.
세 사람의 감정선은 불친절하게, 그리고 거칠게 보여집니다.
가끔은 이 세 사람들이 ‘행복한 엔딩’을 맞지 않을까 싶은 희망을 갖게 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한여름밤의 꿈 같은 일이에요.

은미정은 돈을 노리고 한 남자에게 접근하게 되고, 화영은 미정을 끝까지 지키려 했고,
뒤늦게 달려온 영재는 화를 참지 못하고 남자를 살해합니다.
그리고 살해죄는 고스란히 ‘엄마’인 박화영이 뒤집어 쓰게 되지요.

교도소에서 출소한 화영과 미정이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들의 삶은 이전과도, 그리고 서로와도 너무나 달라져 있습니다.
연예인의 삶을 이어가는 듯 하며 더 화려해진 미정과 아르바이트를 하는 화영의 모습은 크게 대비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비행청소년들을 집에서 돌보며 또다시 ‘엄마’ 역할을 자처하고, 이들에게도 고집하는 화영.
쓰고 있던 가발을 다시 벗을 때엔 화영이 과거와 달라지지 않았음을 암시합니다.



영화속 인물들은 불편하리만큼 현실적이고, 현실 어딘가에서 실제로 숨쉬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만큼 영화를 보는 내내 괴로울 수밖에 없는 영화였어요.
영화 제작 후에 배우들이 심리상담을 받았다는 소문도 들었는데, 부디 그런 치유 과정이 꼭 있었길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주연인 박화영 역의 김가희 배우는, 얼마전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5화에 등장한,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해주는 딸 역할로 출연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 박화영을 위해 살을 일부러 찌운것을 알고 있었지만, 체형과 별개로 정말 다른 사람처럼 보였거든요. 같은 사람이라고는 쉽게 믿어지지 않았어요. 그만큼 연기 스펙트럼이 다양한 대단한 배우라는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의 작품이 더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배우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예전엔 유튜브를 거의 보지 않았지만 추천이 많았던 ‘문명특급’을 접하고 유튜브의 세계에 눈을 떴지요.
엠씨 재재의 인터뷰는 그 대상이 누가 되었든간에 불편함 없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힘이 있어요.

그리고, 지난주 예고부터 가슴 뛰게 했던 ‘문명특급’의 ‘자우림’편.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문명특급이었습니다.

[자우림 캐리커쳐 : 사랑해요..]

재재의 원맨쇼 무대를 지켜보는 세 분의 모습으로 시작되었는데요,
학창시절 중2병을 자우림의 노래와 함께 보냈다는 재재의 진심 어린 멘트에
자우림 멤버들도 재재씨를 흐뭇하게 지켜보았습니다.

누가 주인공인지 가끔 헷갈릴 정도로, 주인공의 히스토리를 꿰고 있는 재재의 준비성은 누가 봐도 호감이에요.
특히 2편에 이어진 ‘희노애락’에 따른 자우림 곡 소개가 참 와닿았습니다.

‘희’ 에는 ‘hey,hey,hey’, ‘팬이야’, ‘17171771’ 곡을 다뤘습니다.
의도한 것이 아니나 곡이 이어지는 세계관에 대해서도 재재가 콕 찝어 이야기해줘서 좋았어요.
하지만 자우림 멤버들이 의도한 것이 아니어도, 후에 팬들이나 평론가들이 멋지게 끼워맞춘것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연관성을 찾는 것은 환영이라고 하니, 자우림의 곡들관의 고리를 자유롭게 상상해도 되겠어요.

‘로’ 에는 ‘미안해 널 미워해’, ‘피터의 노래’ 를 다뤘습니다.
자우림의 가사에 자주 등장하는 매개체인 ‘새’는, 자유롭지만 동시에 너무나 연약한 존재라 자우림의 영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것 같아요.
피터팬이 노래하는 듯한 ‘피터의 노래’도 심금을 울리는 가사가 일품이지요.
그리고 자우림이 직접 언급한 ‘샤이닝’은 지금 현실이 버겁고 우울한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위로가 되는 곡인 것 같아요.
우울한 노래가 이해받는 현재의 상황이 아이러니하게도 슬프다는 자우림. 하지만 우울할 때 공감받는 느낌만으로도 힘이 될 때가 있답니다.

‘애’ 에는 ‘있지’, ‘스물다섯, 스물하나’ 입니다.
비교적 최신 곡이라 최근 자우림을 접하게 된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들인 것 같아요.

‘락’은 ‘일탈’ 입니다.
도입부와 함께 자연스레 흥이 나는 노래이지요.




유튜브에 기반을 둔 컨텐츠에는 처음으로 출연해본다는 자우림.
언제나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팬들을 설레게 하는 밴드에요.
특히 모든 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문명특급을 선택한 것은 최고!
코로나19 시대에 신곡으로 준비했던 우울한 곡을 접고 완전히 노선을 바꾸어 발표한 ‘hola!’는 곡처럼 상냥하게 위로하는 자우림 멤버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윤아, 진만, 선규님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또, 문명특급 재재의 매주 이어지는 컨텐츠가 있어서 웃을 수 있는 요즘이네요.


[영화 룸, 세상과 단절된 룸 혹은 세상이 가두는 룸]




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오늘은 저에게 ‘브리 라슨’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줬던 영화 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영화 룸(Room) 2015

감독 레니 에이브러햄슨
주연 브리 라슨 / 제이콥 트렘블레이 / 조안 알렌

—-
주인공 조이가 17세일 때 길에서 납치되어 작은 방에서 갇혀 지내게 됩니다. 무려 7년간을요.
그녀와 범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잭이 5살 생일을 맞게 됩니다.
좁은 방만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어린 아들 잭은, 방안에 있는 모든 것들에 인사를 건네는 상냥한 아이입니다.
티비속에 나오는 것들이 마법이라고 믿고, 점점 호기심이 많아져서 조이의 걱정을 사는 아이이기도 하지요.

조이는 잭에게 티비속 세상이 진짜가 아니라고 가르쳐왔지만
이제 자신은 몰라도 아이만큼은 이 좁은 방에서 탈출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닉에게 납치되어 7년간을 갇혀있었다고 하고, 함께 탈출계획을 세우지요.

잭에게 아픈척 하라고 하고 마침 들어온 납치범 닉에게 잭을 응급실에 데려가달라고 애원하는 조이.
하지만 다음날 약을 가져오겠다고 무심하게 구는 닉.
아픈척 말고 죽은척을 하는 게 낫겠다고 계획을 변경하고,
카펫으로 돌돌 말고 잭은 죽은 연기를 합니다.
닉은 속아넘어가 잭을 시체라 믿고 차에 실어 가는데, 잭은 처음으로 진짜 하늘을 바라보게 됩니다.

트럭에서 뛰어내려 도망가는데 바로 알고 좇아오는 닉. 하지만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조이도 경찰의 도움으로 구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잭과 조이가 만난 진짜 세상은 그들에게 너무나 관심이 많습니다.
조이가 납치된 후 이혼, 각자 가정을 꾸민 조이의 부모님은 잭이 조이의 아이임과 동시에
조이를 납치한 범인의 아이라는 점 때문에 처음에 잭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지요.
세상은 연이어 조이와 잭 모자에 대해 보도하고, 관심을 갖고, 집앞에는 항상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조이는 와중에 스트레스로 쓰러져버려요.

잭은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자신의 힘이 필요할 거라며 힘을 보내기로 합니다.

잭이 자신을 살린거라는 조이.
잭의 의견에 따라 조이는 갇혀있던 그 방에 다시 가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세상에 적응해보기로 다짐하는 조이와 잭.
잭은 예전처럼 방안의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납치범 닉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납치당해 살아왔던 방에서 탈출하기만 하면 이야기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 역시 조이와 잭에게는 넓어진 새로운 ‘룸’ 처럼 느껴졌을 때 절망스러웠지만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로 힘을 내서 정말 다행이에요.

미국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납치-감금 사건이 여러번 있었기에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긴 납치 세월에 지지 않고 극복한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책으로도 나와있고요.
지나간 세월에 대한 보상은 무엇으로도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다시 찾은 자유가 그들에게 새로운 족쇄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브리 라슨과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연기가 무척 인상 깊었던 영화, 룸이었습니다.

오늘의 감상 한 컷!
찰리찰리... 너는 어쩜 그리 멋진거니..?


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넷플릭스가 요즘 열일하고 있어요. 올드 가드에 이어 최신 영화에 뜬 ‘범블비’ 소식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영화 범블비
감독 트래비스 나이트
주연 헤일리 스테인펠드, 존 시나, 조지 렌드버그 주니어

사이버트론에서 오토봇과 디셉티콘 간의 치열한 전투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오토봇들에게 퇴각을 지시하며 B-127을 지구로 보냅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B-127과 만나 좇기 시작하는 번스 요원.
그리고 디셉티콘에게 공격 당해 음성 프로그램이 제거되고 기억장치가 훼손 된 채 B-127의 시스템이 꺼지게 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잘 웃지 않으며, 새아버지와 어머니와 그리 친밀하지 못한 소녀 찰리 왓슨.
과거 다이빙 선수였지만 당시의 트로피를 버려버리지요.
아버지와 함께 차에 관심이 많았던 찰리는, 생일을 맞아 고물상에서 낡은 노란색 비틀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깨어나는 B-127. 낯선 사람과 환경에 불안해하는 풍부한 표정이 일품이에요.
구석에 쭈굴쭈굴 숨어들어가는 모습과 다양하고 섬세한 행동은, 감독이 애니메이션 작품 경험이 있기에 가능했던 결과물일 듯 싶습니다.

‘범블비’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옆집의 소년 메모와 함께 깊은 우정을 쌓아가는 셋.
하지만 범블비가 깨어나며 송신된 위치 정보에 디셉티콘 둘이 지구로 향하게 되고, 이들은 미군들에게 우호적인척 하며
미국군의 위성 인프라에 침투하게 됩니다.

범블비가 콘센트를 실수로 건드려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발생하고, 이것을 감지한 디셉티콘들과 미군들이 찾아와
범블비는 생포당하게 됩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남긴 홀로그램 메세지를 통해 오토봇이 집결하고 베이스 캠프를 세워
사이버트론을 탈환할 것이라는 계획도 들통나지요.

몰래 침입한 찰리와 메모의 노력으로 범블비는 의식을 회복하며 기억도 점점 되살리게 됩니다.
찰리를 지키기 위해 미군을 물리치고, 디셉티콘이 지구로 집결하라는 메세지를 전송하기 위한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출동하지요.

그리고, 번스 요원의 헬기도 지켜지고, 디셉티콘들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하게 됩니다.
기억이 돌아온 범블비는 찰리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익히 전작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통해 익숙해진 쉐보레 카마로로 변신한 범블비.
옵티머스 프라임과 오토봇이 지구로 향하고 있다는 쿠키 영상과 함께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범블비의 캐릭터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영화였어요.
찰리와 범블비의 심리 변화와 함께 하며 성장하는 부분을 많이 보여줘서 여타 트랜스포머 시리즈보다 더 볼 거리가 풍부했답니다.
로봇과 감성이라는 언뜻 보면 함께 하기 힘든 두 가지 점을 모두 잡은 영화 범블비였습니다.


스릴러의 새로운 장르, 영화 로우 결말과 줄거리

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어제 ‘올드가드’에 이어, 내내 보고 싶어했던 스릴러 영화, 로우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영화 로우는 ‘서스페리아’, ‘미드소마’와 더불어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릴러 영화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로우(RAW) -2017
감독 줄리아 듀코나우
주연 가랑스 마릴리에 / 엘라 룸프

주인공 쥐스틴의 가족은 채식주의자이자 수의사 집안입니다.
특히 어머니는 채식 메뉴를 주문했는데 그 안에 잘못 섞인 미트볼 하나에도 발끈하며
쥐스틴에게 고기를 먹었는지 따지는 엄격한 사람이에요.
어머니 아버지의 모교인 수의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쥐스틴은,
선배들의 말도 안되는 군기 문화에 시달리게 됩니다.
선배 중에는 언니인 알레시아도 포함되어 있지요.
억압된 분위기 속에서 신입생들은 피를 뒤집어쓰기도 하고, 토끼 생간을 억지로 먹기도 합니다.
채식주의자라고 항의하는 쥐스틴 앞에서 알레시아는 직접 생간을 입에 넣는 시범을 보이지요.
이후 쥐스틴은 이상한 피부병에 시달리게 되고,
냉장고의 생고기 냄새를 취한듯 음미하게 되는 이상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억지로 관계를 강요하는 문화에서도 쥐스틴은 상대의 입술을 물어뜯고, 그것을 맛있는 듯 음미하기도 하지요.
나날이 고기에 대한 열망이 커져가는 쥐스틴.
어느날 알레시아의 손가락이 실수로 절단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알레시아가 기절해 있는 동안 쥐스틴은 참지 못하고 그 손가락을 핥고 맙니다.
그 모습을 깨어난 알레시아가 바라보고 있고요.
알레시아는 마치 새끼에게 사냥을 가르치는 어미처럼
사고를 유발하여 다친 사람들을 잡아먹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채식주의자이자 학교에서는 가장 힘이 없는 신입생이던 쥐스틴은,
이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됩니다. 학생들이 쥐스틴을 슬금슬금 피해다닐 때에는 묘한 쾌감까지 느껴지더라구요.


—— 이하 영화 로우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쥐스틴의 룸메이트인 아드리앙을 죽이게 된 알레시아.
쥐스틴에게 특별한 존재였던 그의 죽음이 쥐스틴에게 충격을 준 것도 잠시,
쥐스틴은 알레시아가 뒤집어쓴 피를 씻어줍니다.

감옥에 간 알레시아, 그리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쥐스틴.

아버지가 어머니와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다른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아버지의 마음을 거절해왔던 어머니, 하지만 오랜 노력 끝에 두 사람의 마음이 이어졌다고...
그리고 아버지는 가슴의 상처를 보여줍니다.

채식에 집착하며 강요했던 어머니를 이해하게 된 쥐스틴. 앞으로 그녀는 어떤 삶을 택하게 될까요.

피 튀기는 공포가 아님에도, 상황이 주는 막막함과 구석에 몰린 극단의 상황이 너무나 와 닿았던 영화, 로우였습니다.


블로그에 약 1년만에 돌아왔네요.
휴면 상태를 해제하면서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감회가 새로웠어요.
그동안 본 것, 먹은 것, 느낀 것을 다시 한 번 열심히 기록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가장 최근 본 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올드가드’ 입니다.

넷플릭스를 켜면 뭘 볼지 고민하다 티비를 끄기를 수 번... 하지만 믿고 보는 배우, 샤를리즈테론의 액션 영화라면
클릭을 안 하고는 못 배기지요.

영화 올드갇드는 그래픽노블 원작이라고 합니다.
원작 코믹북 작가인 그레크루카가 각본을, 각본 겸 감독 지나 프린스 바이스우드의 합작이에요.

올드가드에는 불사의 존재가 등장합니다. 불사에 대한 고찰은 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흥미있는 주제이지요.
주인공인 앤디(샤를리즈 테론)은 불사의 용병단의 보스입니다.
그에게 구출 작전 제안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수 세기 동안 함께 싸워온 부커(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조(마르완 켄자리), 니키(루카 마리넬리와)와 작전을 함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작전을 제안한 코플리(치에텔 에지오포)의 함정이었지요.

이 작전에서 오히려 적을 섬멸하고 탈출한 앤디와 일행들.
이들은 다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새로이 불사의 존재 나일(키키 레인)이 발생했다는 꿈을 꾸고 그곳으로 향하고, 무사 복귀합니다.
하지만 코플리의 팀원 납치, 부커의 배신으로 앤디도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코플리는 이들의 불멸 능력을 연구하여 인간을 병으로부터 해방 시킬 궁리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커도 자신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코플라와 손을 잡은 것이었는데, 납치된 조와 니키의 모습에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부커에게 총을 맞은 앤디는 더 이상 불멸의 존재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나일의 활약으로 해방된 앤디와 팀원들!
이 모든 일의 원흉을 죽이며 사건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코플리를 찾아가 다른 사람들이 불멸의 존재를 찾을 수 없도록 동조하라고 합니다.
다음편을 기대하게 하며 끝난 ‘올드가드’.
정말 앤디의 불멸은 끝난건지 궁금해지네요.
영상 마지막에 부커의 쿠키영상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올드가드2’를 기다리며, 넷플릭스 영화 올드가드의 결말과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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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해야 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 티스토리 가입부터 순식간에 해치우기 시작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얻고 가입을하고, 닉네임을 잠시. 고민하고. 

닉네임은 어째서 중복이 안 되는 걸까. 이건 주민등록보다 난처한 시스템이야 티스토리.


그런데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신나서 첫 번째 자소서와 같은 자기소개 첫 포스팅을 주욱 나열하고 마지막으로 사진 업로드를 하려는 찰나!

아뿔싸, 티스토리 글쓰기 메뉴의 사진 부분이 활성화가 되지 않는 것이다.

어떤 버튼을 눌러도 소용이 없었으니, 티스토리 자체의 오류인가 싶어 당장 다음과. 네이버에 검색을 시작했다.


'티스토리 사진 업로드' 등의 비슷한 말로 여러차례 검색해 보았으나, 요즘 유행인지 댓글에 이모티콘 등의 사진을 올리는 방법만 수두룩 한 게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이용한 기기의 문제일 수 있겠다는 결론에 다달았다.

내가 쓰는 기계는 바로 아이패드프로. 


아이패드에서 티스토리 사진 업로드 하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역시나였다. 사진 툴 자체가 플래시 기반이라, 아이패드에서는 호환이 안 된다는 이야기.

그래서 티스토리앱이 있나 앱스토어에서 검색, 다행히 출시되어있다.

어플에서 직접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것 까지는 가능했다. 또한, 통계를 살펴보는 것 까지는 서비스 되었으나... 

아이폰 어플에서도 문제가 있다. 동영상 업로드가 안 된 다는 것. 티스토리의 자율성에 반해 마음을 정하고 가입을했으나 생각 외로 길이 험난하다.

더군다나 아이패드프로 화면에는 최적화 되어 있지 않았다. 2배로 키워도 배경에 검은 화면이 가득 차버리는 비극이 벌어져 있었다.


어쨌든, 아이패드에서 사진 올리는 것을 포기해야 하느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니다.

브라우저를 바꾸면 된다. 

플래시가 가능한 브라우저, 애플 유저라면 이미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그것, 바로 퍼핀 puffin!!




퍼핀에서 티스토리에 들어오니 활성화된 '사진' 툴! 두근두근, 이제 업로드가 될것인가?




됐다. 사진을 추가해주세요! 라는 말이 어쩜 이리도 반가운지.





퍼핀은 위대했다. 비록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뭐 어떠랴. 포스팅만 가능하다면 그저 감사할 노릇인데.


그래서 오늘도 좌절에서 극복으로, 행복한 티스토리 포스팅을 할 수 있었다. 오래 오래 함께하자 티스토리~!



맛으로 유명하다지만 나에게는 생소하기만 한 스페인 요리.
백현 카페거리를 자주 다니면서도 구경만 했을 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리얼스페인'.
아직 접해보지 못한 낯선 음식에 만족할 수 있을지 궁금하던 찰나, 마침 즐거운 모임 약속을 잡게 되었다.

익숙한 '바이 더 르지우'로 먼저 향했으나, 주방 사정으로 인한 휴무라는 안내에 좌절하고 만 우리. 판교현대백화점 셰프스테이션은 여전히 성황이지만, 바이더르지우는 이제 문을 연 모습을보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향한 곳, 리얼스페인!
첫 도전인 만큼 두근두근한 마음을 안고, 외관부터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으로 입장했다.

런치 세트메뉴는 2~3인 기준으로 적당했는데, 단품을 하나 하나 골라 먹는 재미를 포기할 수 없었기에,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먼저, 오징어 먹물 빠에야는 18500. 오징어 먹물이 가득 들어간 덕분에 우리 입술도 검게 물들었으나, 짭짤하고 고소한 밥과 풍부한 해산물에 만족!




살충제 달걀 여파로 수란 베이컨 크림 파스타에 수란이 빠진다고 하여 차선으로 선택한 것은 차돌박이 파스타.
매우 오일릭한 식감에 쫄깃한 차돌박이가 조화로왔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이 하몽과 치커리가 잔뜩 올려진 플랫브래드. 담백하면서도 짠 하몽을 즐기는 우리였기에, 탁월한 선택이었다. 특히 차돌박이파스타의 자칫 잘못하면 느끼해질 수 있는 식감을 담백하게 잡아준 일등공신이 되어 더더욱 만족했던 메뉴.

주문하고 앉아있던 시간, 런치 시간대에 걸쳐서였는지 예약하지 않았던 손님들은 자리가 없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보며 리얼스페인의 인기에 사뭇 놀랐다.
식사 후 백현카페거리가 북적이는 분위기 역시 낯설었는데, 알고보니 '생활의 달인'에 백현카페거리의 '바게트케이'가 소개되면서 전국에서 백현카페거리를 찾고 있는 듯 했다.
조용하고 생기를 잃어가던 카페거리였는데 방송의 힘에 새삼 놀랐다. 뻔한 체인점보다 특색있고 분위기 있는 카페거리에 생동감이 느껴지니 그 힘에 감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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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쪼이의 더 데이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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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과 영화보기, 책 읽기 등등, 취미라 하면 전국민이 교집합으로 꼽는 것들을 역시나 좋아합니다.

고양이를 비롯한 물들을 좋아합니다. 5개 이상의 다리를 가진 동물은 제외합니다. 보드라운 털의 느낌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고양이 알레르기가 약하게 있어, 고양이가 다가와 부비적하면 행복하면서도 눈은 울고 있고는합니다.



드라마는 기다리는 게 힘들어 방송중인 작품은 좇아가기 힘듭니다. 그래서 미드 및 외화를 더 선호합니다.

하지만 공포물에는 쥐약입니다. 여전히 데스티네이션은 정복하지 못했으며, 쏘우는 겨우겨우 1에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워킹데드가 그렇게도 궁금하여 가끔 한국 케이블 방송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워킹데드에 얻어 걸릴 때엔 손을 멈추고 눈은 아련히 먼 곳을 보며 화면 속 상황의 동태를 살피고는 합니다. 물론 그 순간이 오래가지는 않지요. 


음악은 가리지 않고 듣습니다. 공연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체력이 부족해 스탠딩 공연은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공연좌석이 멀지 않은 공연장을 좋아합닌다. 한 때엔 내한하는 가수들의 계획이 발표되면 피가 뜨거워졌지만, 이제는 체력부터 걱정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랜덤으로 이런 저런 음악을 듣습니다. 클래식, 가요, 팝송, 그리고 장르를 가리지 않습니다.


책에서 만큼은 스릴러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 후의 후회도 제 몫이지요. 읽는 순간 만큼은 세상 용감하지만, 책장을 덮는 순간엔 세상 겁쟁이로, 그순간부터 침대 밖으로 나가는 건 포기입니다.

여전히 종이책을 좋아하지만, 이북을 구입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책장 수납과 정리정돈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먼지 쌓이는 가구와 책을 보면 세상 게을러집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사랑하는 것들이 함께하는, 하루 하루가 소중한 한 페이지 같은 홍쪼이의 매일, 더데이즈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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